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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대장경역경원

인도, 미국, 일본, 대만, 한국 등 국제 불교학자들 주제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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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티벳대장경역경원(원장 진옥스님)은 2일 오전 9시 백주년기념관에서  '번역명의대집'을 주제로 2016 하반기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번역명의대집’은 쏭짼감뽀왕이 티벳 고유한 글자를 만들고, 문법학을 정립해 만든 산스크리트어와 티벳어의 사전격으로 지금도 티벳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정도로 훌륭한 책이다.
     이번 세미나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송, 동국대 티벳대장경역경원장 진옥스님의 환영사, 동국대 경주캠퍼스 김세곤 대외협력처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잠바쌈뗀 인도 티벳중앙대학 교수의 ‘번역명의대집과 이권본역어석(二卷本譯語釋): 티벳대장경 역경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위한 고전의 활용 방안 고찰’이라는 강연을 시작으로 폴 헤켓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의 ‘번역명의대집의 역경이론과 실제 경전번역의 적용’, 요시다 일본 료코구대학 교수의 ‘일본의 번역명의대집 연구성과와 동향’, 린센유 대만 불광불교문화센터 교수의 ‘번역명의대집과 불전 티베트어번역의 표준화’, 등현스님(의성 고운사 화엄 승가대학원장)의 ‘마하브유빠띠의 기원과 한국어 번역의 방법론 그리고 문제점’이라는 주제발표, 토론, 총평으로 진행됐다.

     

     

     

     세미나는 1부, 인도 티벳중앙대학 잠바쌈뗀 교수의 '티벳대장경 역경의 정확성과 일관성을 위한 고전의 활용 방안 고찰'을 주제로 막을 올렸다. 잠바쌈뗀 교수는 “티베트인들은 7세기와 13세기 사이에 2단계에 걸쳐 불교와 인도 고전 문헌을 가장 많이 번역했다. 티베트에서 불교의 초기전파 기간에는 왕과 국가가 불교와 인도 고전 문헌을 번역하는 일을 도모하고 감독했다. 불교와 인도 고전 문헌의 티베트어 번역은 경장(Kagyur)과 논장(Tangyur) 모음집으로 보존되었다. 7세기에서 9세기 사이에 티베트어로 번역된 세 목록 중에서 팡탕마(Phang Thang ma)와 댄깔마(ldan dkar ma)가 현존하고 이용가능하다. 번역명의대집과 이역의 편찬은 티베트어 번역을 표준화하기 위한 특별하고 주요한 노력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하브유빠디의 역경이론과 살제 경전번역의 적용’을 주제로 미국의 컬림비아대학 폴헤켓 교수는 ‘마하브유빠띠’와 그 번역이론을 논하고, 칸귤(경장)에서 발견되는 실제 번역에 맥락 속에서 살펴보았다. “실로 ‘마하브유빠디’가 가치있는 연구와 모방의 대상이며 다른 언어로 번역될만한 대상이긴 하나 조직적 번역작업의 시작일 뿐 끝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부 주제발표에서 일본 료코구대학 요시다 교수는 ‘사카키본’이 불교학 연구에 기여한 역할을 회고하며, “10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사카키 본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이것을 뛰어넘는 것이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사카키를 비롯한 많은 선학들이 했던 일을 돌아보는 것은 이 문제를 다시 생각해 보는 것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또, 대만 불광불교문화센터 교수는 ‘번역명의대집과 불전 티벳어번역의 표준화’를 주제로 “번역명의대집은 오랫동안 티벳어 불전번역의표준화를 대표하는 저서 중 하나로 불려왔다. 번역명의대집은 원래 저명한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단어 대조사전이었다. 근대에 새롭게 편집된 후 몽골, 대한민국, 일본의 3개국 언어로 대조하여 다시 편집되었다. 편집을 거친 번역명의대집은 다섯 가지 언어를 포함하고 있어서 불경번역에 없어서는 안 될 참고도서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의성 고운사 화엄학림 학장 등현스님은 ‘마하브유파티의 기원과 한국어 번역의 방법론 그리고 문제점’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티쏭데짼(755~798) 왕은 티베트에 불법을 확립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779년에 첫 번째 티베트 절인 삼예(Samye)를 건립했다. 이 삼예에는 남 인도섬이라는 기관이 있었는데, 이곳은 번역자들이 경전을 번역하는 최초의 번역연구소였다.
     현재 완전한 형태의 불교 산스크리트어 사전이 어떤 언어로도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번역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보인다. 현존하는 사전들 중에는 Monier Williams의 산스크리트어-영어사전이 그나마 단어의 어원, 뜻을 찾아내는데 가장 상세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사전은 한 산스크리트어 용어가 불교 문헌에서 전문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대 티벳대장경역경원장 진옥스님은 환영사에서 “티벳대장경역경은 한국불교를 위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며 “여러분들의 발표가 저희에게 지혜로움이 되어 한 층 한 층의 탑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세미나를 계속 열어서 방향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티벳대장경역경원장 진옥스님은 “수행자로서 경계를 얻을 때마다 새로움으로 다가오기에 번역이 조심스럽다. 다음에는 범어, 티베트어를 독송 프로그램으로 하려고 한다”며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 가늠토록하기 위해 뜻의 훼손 없이 번역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님 및 교수님들과 논의해서 제작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김세곤 대외협력처장은 축사에서 “오늘 세미나에서도 역시 좋은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세계평화와 불교를 알리는 중요한 세미나가 우리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열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불교를 알리는데 노력하고 계신 티벳대장경역경원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글쓴날 : [16-12-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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